미국 금융사 캔터 피츠제럴드가 금 보호 기능을 탑재한 비트코인 펀드를 공식 출시했다.
1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 등은 캔터 피츠제럴드가 ‘골드 프로텍티드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이 상품은 지난 5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 콘퍼런스에서 캔터 피츠제럴드가 소개한 것이다.
펀드는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 시장에 신중한 투자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금을 안전망으로 활용해 단기 위험을 줄이면서 장기 상승세에는 동참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5년 만기 구조로 설계된 이 펀드는 비트코인 상승 시 최대 45%까지 수익을 제공하며, 하락 시에는 금 가격을 기준으로 원금 100%를 보호하는 구조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금을 기반으로 한 원금 보장 기능을 통해 비트코인의 상승 잠재력을 활용하면서도 하락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빌 페 캔터 피츠제럴드 자산운용 글로벌 대표는 “해당 펀드는 과열된 시장에서 적절한 헤지 수단이 될 전략”이라며 “금은 시장 하락기에 강세를 보였고, 비트코인은 장기 상승 추세를 가져가며 두 자산을 결합하면 균형 잡힌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험 자산이 사상 최고치 근처에 있는 상황에서 타이밍과 보호 전략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펀드는 적격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캔터 피츠제럴드 측은 “비트코인이 투기적 자산에서 전략적 투자 기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펀드는 투자자들에게 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채권 거래, 기관 브로커리지, 자산운용과 대체투자로 잘 알려진 금융사이다.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회장 겸 CEO는 현재 미국 상무장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4월 캔터 피츠제럴드는 소프트뱅크 및 테더와 함께 36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를 통해 비트코인 매입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또 블록스트림 캐피털로부터 3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대규모 거래를 추진했다. 블록스트림은 35억 달러 상당의 최대 3만 비트코인을 캔터 투자 회사 지분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