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9월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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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 코인 발행사 피겨, 수요 급증에 IPO 규모 확대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 피겨(Figure) 테크놀로지스(이하 피겨)가 기업공개(IPO)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로이터 통신은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피겨 테크놀로지스(이하 피겨)가 개인 투자자들의 가상화폐 관련 주식 매수 열기에 힘입어 IPO 규모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겨 측은 IPO 공모 가격 범위를 주당 18∼20달러에서 20∼22달러로 올리고, 발행 주식 수도 약 2600만주에서 3150만주로 늘리는 안을 고려 중이다. 다만 IPO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오는 11일 예정된 IPO 전까지 변경될 수 있다.

초기 시가총액 목표치로 41억달러(약 5조7000억원)를 제시했던 피겨는 오는 11일 나스닥에서 ‘FIGR’ 티커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피겨는 과거 핀테크 업체 소파이(SoFi)를 공동 창업해 경영한 바 있는 마이크 캐그니가 2018년 설립한 블록체인 기반 금융·디지털자산 플랫폼 기업이다. 특히 업계에서 평균 42일이 걸리는 주택담보대출을 불과 10일 안에 처리해 제공한다고 홍보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작년 상반기 피겨는 1300만달러(약 18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2900만달러(약 403억원)의 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한편,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 가상자산 정책 기조 속에서 관련 기업들의 미국 증시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피터 틸이 지원한 거래소 불리쉬(Bullish)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고,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도 지난 6월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에 피겨 외에 다양한 기업들이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운용사 코인셰어스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코인셰어스는 미국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빈힐 캐피털 인베스트먼트와 합의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이번 거래는 사전 평가액 기준 12억달러(약 1조6656억원)로 책정됐다.

코인셰어스는 약 100억달러 규모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나스닥 스톡홀름에 상장돼 있다. 하지만 미국 상장 이후에는 스웨덴 거래소 거래를 중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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