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9월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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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플래닛, ‘비트코인 매입’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 추진


비트코인을 주요 자산으로 편입한 일본 상장사 메타플래닛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 등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은 3억8500만 주를 신규 발행해 총 2050억 엔(약 1조9000억 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발행 후 메타플래닛의 총 발행 주식 수는 기존 7억5590만 주에서 11억4000만 주로 늘어나며, 순수익은 13억80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납입일은 16일, 주식 인도일은 17일로 예정됐다.

메타플래닛은 조달한 자금을 주로 비트코인 구입에 활용할 방침이다. 우선 자금 중 12억4000만 달러가 오는 9월과 10월에 비트코인 매입에 투입된다.

나머지 약 204억엔은 BTC 옵션 거래 등을 통해 비트코인 인컴 사업에 활용한다. 해당 부문은 2025 회계연도 2분기에 매출 834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번 투자로 연내 흑자 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일본판 스트래티지’로 불리는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을 재무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적극적으로 비트코인 매입에 나서고 있다.

현재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세계 상장 기업 중 상위권에 속하며, 스트래티지, 21셰어즈 등과 함께 비트코인을 전략적 재무 자산으로 편입하는 대표적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메타플래닛은 주주총회에서 오는 2027년까지 총 21만 BTC를 매입하겠다는 전략을 공식화했다. 비트코인월드(bitcoinworld)는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승인됐다.

메타플래닛은 8억8000만달러 규모의 해외 공모를 추진하고 있으며, 37억달러 규모의 우선주 발행을 통해 추가 자금 확보를 모색하고 있다. 이 우선주는 연 6% 배당을 제공하며, 일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으로 평가된다.

메타플래닛의 이러한 움직임은 스트래티지가 장기간 추진해온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을 연상케 한다.

새롭게 도입된 메타플래닛의 주식 구조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연 6%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A형 주식과, 조건부로 보통주 전환이 가능한 B형 주식으로 나뉜다. 다만 신규 발행 주식은 일본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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