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11만2000달러까지 반등했다.
8일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1만2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강한 변동성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효과에 따른 고용 악화가 뚜렷해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에 11만3000달러까지 반등했으나, 이후 경기 침체 우려로 다시 11만 달러선 아래까지 떨어졌따.
그러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도 더 악화되면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상승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지난 5일(현지시간) 지난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만2000명이었다고 발표했는데, 전문가 전망치인 7만5000명을 밑돈 수치였다. 이에 일각에선 0.5%포인트(p) 인하를 일컫는 ‘빅컷’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금리 인하는 주식과 가상자산 등의 투자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비트코인의 주요 가격 지지선으로는 11만2000달러선이 지목된다.
가상화폐 분석가 마이클 반 데 포페는 “비트코인 가격은 11만 달러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긍정적인 현상이며 11만2000달러를 돌파하면 상승세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상화폐분석가 크립토토니는 “11만2000달러 수준을 유지하면 11만3000달러까지 오르며 새로운 최고가를 향한 랠리를 시작할 것”이라며 “지지선을 방어하지 못하면 10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단일 기업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또 암시했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X를 통해 ‘세일러 트래커 차트’를 게시했다. 세일러 CEO는 해당 차트를 게시한 후 비트코인을 매입해왔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1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