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9월 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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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레이 달리오 “달러 붕괴 우려…대안은 비트코인”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가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 약화를 우려하며 대안으로 비트코인(BTC)과 금을 지목했다.

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달리오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보낸 서한에서 “현재 미국과 다른 기축통화 국가들의 부채 문제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면서 “이는 1930~40년대와 1970~80년대와 유사한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의 막대한 부채 부담이 달러의 안정성을 흔들고 있다”면서 “달러가 즉시 대체될 것이라고 보진 않지만, 암호화폐는 이미 공급이 제한된 대안 통화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달러 공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거나 글로벌 수요가 감소할 경우 더욱 매력적인 자산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2100만 개로 공급이 고정되어 있어 달러 공급이 계속 확대되거나 글로벌 수요가 감소할 경우 더욱 매력적인 자산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달리오는 “현재의 상황은 ‘대규모 부채 사이클의 후반 단계'”라면서 “정책 결정자들은 금리 인상으로 위기를 감수하거나, 화폐를 추가 발행해 통화 가치를 훼손하는 선택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국채와 연계돼 있다는 점이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동의하지는 않지만, 국채의 실질 구매력이 떨어지는 현상은 투자자에게 중요한 우려가 될 수 있다”면서 “다만 스테이블코인이 잘 규제된다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금 역시 달러의 대체 자산으로 언급했다. 최근 금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600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초 대비 33%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S&P500 수익률의 3.5배에 이른다.

달리오는 지난 7월 말에는 거시경제 리스크 헤지 수단으로 포트폴리오의 최소 15%를 금, 비트코인에 할당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CNBC 기고자 윌프레드 프로스트(Wilfred Frost)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마스터 인베스터’에 출연해 “앞으로 1년간 미국이 발행해야 할 부채 규모는 약 12조 달러”라면서 “리스크 대비 수익 최적화를 위해서는 금이나 비트코인에 자산의 15%를 배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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