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가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출시한다.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가 새로운 레이어1 블록체인 플랫폼인 유니버설 레저(GCUL)를 공개했다.
GCUL은단순성, 유연성, 안전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 플랫폼으로, 국경 간 결제와 자산 정산을 혁신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이는 금융기관을 주요 대상으로 설계됐으며, 파이썬(Python) 기반의 스마트 계약을 지원한다. 서비스를 통해 결제 자동화, 디지털 자산 관리 기능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특히 GCUL이 스트라이프나 서클과 달리 개방형 네트워크로, 모든 금융기관이 자유롭게 구축할 수 있다.
현재 GCUL은 프라이빗 테스트넷 단계에서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해 구글 클라우드는 올해 3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과 GCUL 프로젝트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CME는 대규모 기관 간 결제와 자산 토큰화 활용을 위해 해당 플랫폼에서 솔루션을 시험 운영하고 있다. 내녕에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GCUL은 파이썬 기반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방대한 파이썬 개발자 생태계를 활용해 금융기관과 전통 IT 기업이 손쉽게 스마트계약을 설계·구동할 수 있다.
GCUL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구글 클라우드 웹3 글로벌 전략 책임자인 리치 위드만은 링크드인 게시물을 통해 “레이어1(L1) 블록체인 구글 클라우드 유니버설 렛저(GCUL)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GCUL은 고성능이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중립적 성격을 갖춘 블록체인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GCUL은 기존 폐쇄적 네트워크의 한계를 넘어 구글의 글로벌 배포 역량을 기반으로 중립적 인프라 층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특히 개방성을 가지고 있는 점이 다른 블록체인과의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테더는 서클의 블록체인을 쓰지 않을 것이고, 아디옌은 스트라이프의 블록체인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GCUL은 어떤 금융기관이든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