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8월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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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가치상승 효과…해외금융계좌 신고액 늘었다


가상자산 가치 상승 등이 영향으로 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액 규모가 전년 대비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인원은 총 6858명, 신고액은 9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신고자는 1901명(38.3%), 신고 금액은 29조6000억원(45.6%) 각각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 실적이 크게 증가한데는 해외주식과 가상자산 가치 상승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거주자나 내국법인이 보유한 해외금융계좌 잔액이 매월 말일 중 어느 하루라도 잔액이 5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계좌를 신고해야 한다.

해외주식계좌는 올해 1992명, 48조1000억원이 신고돼 2024년(1657명·23조6000억원) 대비 각각 335명(20.2%), 24조5000억원(103.8%)) 늘었다. 특히 법인의 주식 신고금액이 23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식계좌 이외 예·적금계좌, 가상자산계좌 등 해외금융계좌의 경우 46조4000억원이 신고됐다. 2024년의 41조3000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5조1000억원(12.3%) 늘어난 수치다.

해외 가상자산계좌를 제외한 해외금융계좌 신고금액은 개인신고자는 미국 계좌, 법인신고자는 인도 계좌에 보유한 신고금액이 가장 많았다. 자산별 신고금액은 보면 예·적금과 집합투자증권, 파생상품은 미국 계좌, 주식은 인도 계좌에 보유한 신고금액이 가장 많았다.

2023년부터 신고 대상에 포함된 가상자산계좌는 올해 2320명이 11조1000억원을 신고했다. 신고 인원은 지난해(1043명)보다 2배 이상 늘었으며 신고 금액은 7000억원이 증가했다.

개인이 신고한 가상자산 보유 금액은 9조3000억원으로 전년(3조9000억원) 대비 크게 늘어났다. 반면 법인이 신고한 가상자산 금액은 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신고 금액인 6조5000억원보다 급감했다.

법인의 가상자산 신고액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특정 법인이 보유한 가상자산 가치가 폭락했기 때문으로 국세청은 진단했다.

국세청은 “해외금융계좌 미신고 혐의자에 국가 간 정보교환 자료 등을 활용해 철저히 검증하고 과태료 부과, 통고처분, 형사고발, 명단공개와 세금 추징 등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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