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가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장이 오는 2028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2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 등에 따르면 헤이즈는 도쿄에서 열린 웹엑스(WebX)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미국 정부가 글로벌 달러 흐름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이 비트코인 강세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전망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10조~13조 달러 규모의 유로달러 시장을 자국 통제 하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로 유입시키려 한다”면서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각국에 미국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압박할 것이다. 이는 과거 통화 확장 전략과 유사한 외교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스테이블코인을 밀어붙이는 이유는 막대한 재정 적자 때문”이라며 “유로달러 시장 규모가 10~13조달러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이를 정부가 통제 가능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로 흡수하려 한다”고 말했다.
헤이즈는 “스테이블코인은 기존에 미국의 감독권 밖에 있던 역외 달러 예치금에 대한 전례 없는 통제 수단을 제공한다”면서 “발행사는 미국 은행에 준비금을 보관하고 국채를 매입해야 하므로, 정부에 안정적인 채권 수요를 보장하는 동시에 통화정책 통제력을 강화하는 구조가 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시스템을 통해 베센트가 연준을 거치지 않고도 단기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스테이블코인 공급이 10조달러에 도달하고, FF 금리가 2%까지 하락하면, 디파이(탈중앙화금융) 프로젝트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 “에테나(Ethena),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이더파이(Ether.Fi), 코덱스(Codex) 등 디파이 프로젝트들이 전통 금융에서 제공되지 않는 수익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방대한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이 탈중앙화 금융 전반에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페이스북(Facebook)과 엑스(X) 같은 소셜 플랫폼이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에 달러 계좌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이는 4조 달러 규모의 추가 국채 수요를 만들고 각국의 통화 통제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