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인구 절벽’ 작가인 해리 덴트 미국 경제학자가 비트코인과 나스닥 폭락을 경고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핀볼드 등은 덴트가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채널에 출연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그는 비트코인, 나스닥 100, 엔비디아의 차트를 지적하며 경기 “순환이 정점에 도달했다”면서 “시장이 기술, 인공지능(AI) 가상화폐 자산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했으나 현재 차트가 침체 전 마지막 단계와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 종목 모두 상승세지만, 하락 추세선 안에 있다. 이러한 기술적 상황은 역사적으로 급격한 조정 전에 나타났다”면서 “엔비디아의 경우 1~2% 정도 더 상승할 수도 있지만, 이런 상승세는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기술주 전반에 걸친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또 “암호화폐 역시 예외가 아니다. 위험자산이 흔들리면 암호화폐에서도 막대한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며 “암호화폐의 혁신적인 잠재력을 인정하나, 현 단계에서는 변동성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기요사키는 덴트의 전망에 동의하면서 “투자자들은 역사상 가장 큰 폭락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달러와 같은 가짜 돈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금과 은 같은 실물 자산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덴트가 예측하는 것과 같은 주식 및 가상화폐 시장 폭락이 발생할 경우 이러한 자산(실물 자산)들이 안전 자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덴트는 지난해 6월에도 주식 및 부동산 시장의 폭락을 경고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모든 것’의 거품이 아직 터지지 않았으며 1929년의 대공황보다 더 큰 폭락이 될 수 있다”며 “1925년부터 29년까지는 자연스러운 거품이었다. 거품을 조장하는 인위적인 자극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덴트는 “이러한 거품은 14년 동안 지속됐다. 대부분의 거품이 5~6년 정도 지속되는 것과 달리 이번 거품은 더 오래, 더 높게 형성됐다”며 “따라서 2008~09년보다 더 큰 폭락을 예상해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