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8월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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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1만 달러도 위태…’금리 인하’가 변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1만 달러선 아래로 급락했다.

2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1만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가라앉으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 금리는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의 투심을 결정짓는 중요한 지표다.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 22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활기가 돌았었다.

하지만 오는 29일(현지시간) 예정된 7월 개인소비지출(PCE) 데이터가 5개월만에 가장 높이 올랐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 영향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자 강한 조정을 받고 있다.

PCE 데이터는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물가 지표로,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가 7월에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6월(2.8%)보다 높은 수준이자 5개월 만의 최고치다.

블룸버그 통신은 “고용시장 하방 위험이 있지만, 기준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연준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다소 불리할 수 있는 물가 지표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파생상품에서 대규모 레버리지 거래 포지션이 청산된 것도 낙폭을 키웠다. 가상화폐 분석업체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하루 약 7억달러 규모의 거래가 강제 청산됐다. 이 중 약 6억2700만 달러가 가격 상승을 예상한 롱 포지션이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물가상승 지표 악화와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도 비트코인이 고점 대비 10% 가까이 하락하는 데 영향을 줬다”며 “단기적으로 박스권 내에서 가격이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8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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