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8월 20, 2025
HomeToday코인 업계, 잭슨홀 맞불 행사…트럼프 아들·연준 이사 참석

코인 업계, 잭슨홀 맞불 행사…트럼프 아들·연준 이사 참석


주요국 중앙은행장들의 연례 모임이 개최되는 미국 와이오밍주의 휴양지 잭슨홀에서 가상화폐 업계가 맞불 행사 성격의 콘퍼런스를 열었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과 투자 플랫폼 솔트가 후원한 ‘와이오밍 블록체인 심포지엄’이 전날 잭슨홀 포시즌 호텔에서 나흘 일정으로 개막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심포지엄 장소는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이 열리는 잭슨 레이크 로지에서 차로 불과 1시간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업계 주요 임원뿐 아니라 미국의 고위 정치인·관료들도 심포지엄에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형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가상화폐 채굴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에 투자한 에릭 트럼프는 이 업체 고위 임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미국 비트코인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보먼 부의장과 함께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명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결제 기술에 대해 토론할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처럼 가상자산 자산을 기업 재무 중심에 두는 ‘크립토 트레저리(crypto treasury) 전략’에 대한 논의가 심도 깊게 다뤄졌다.

한 행사 참석자는 “가상화폐와 금융계의 명사들이 잭슨홀에 모였다”며 “행사의 비공식 주제가 최근 미국 증시를 휩쓸고 있는 ‘가상화폐를 이용한 재무관리’ 열풍”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트래티지의 전략을 따라 다양한 토큰을 사들이는 기업이 늘고 있다”면서 “행사의 핵심은 어떻게 하면 나스닥 상장사들이 가상화폐를 이용해 재무관리를 극대화하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포지엄은 일명 ‘잭슨홀 미팅’의 맞불 성격으로 보인다. 잭슨홀 미팅은 글로벌 금융 시장에 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무대 역할을 해왔다. 따라서 올해 같은 시기, 같은 장소에서 가상화폐 행사가 열리는 점은 시사적이라고 분석이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