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1월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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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 암호화폐 보유 전면금지 할 수도”


중국 당국이 암호화폐의 보유를 전면 금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

동망(東網) 등은 26일 소식통을 인용해 비트코인 전문가 리치위안(李啓元 바비 리)이 현지 암호화폐의 장래에 관해 인터뷰를 가졌다고 전했다.

리치위안은 한때 중국 암호화폐 시장의 80%를 차지, 세계 2위까지 오른 최초의 거래소 BTC 차이나의 공동 창업자이다.

그는 “중국 당국이 다음에 행할 최후의 조치가 암호화폐를 전면 금지하는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언제 어떻게 암호화폐 금지를 실행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리치위안은 비트코인에 대해 “지난 4월 중순의 최고가 6만5000달러에서 절반 수준으로 지금 떨어졌지만 다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연내에 25만 달러로 오르고 2025년까지는 100만 달러에 도달할 공산이 농후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비트코인 가격이 50만 달러, 100만 달러까지 치솟을 경우 중국 당국이 더는 국민이 암호화폐 보유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때가 되면 비트코인에 엄청한 매도 압력이 가해질 확률이 50대50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17년 중국 당국이 암호화폐 거래를 겨냥한 규제를 확대하자 BTC 차이나 지분을 매각했다.

현재 리치위안이 비트코인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리치위안은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를 규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금융안정을 도모하는 중국 정부는 가치변동이 극심한 금융상품을 거래하고, 투자 대상으로 삼는 상황을 바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치위안은 중국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위안화와 관련해 “디지털 위안화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와 실질적으로는 경쟁 관계에 있지는 않다”며 “디지털 위안화는 중국에서 사용하는 법정통화의 진화형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당국의 정책에 거의 영향을 준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3만9544달러까지 오르면서 지난 6월16일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비트코인이 상승하면서 이더도 2345달러로 8.7% 올랐다. 또 가상자산 전체 시총도 24시간동안 1000억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코인마켓캡닷컴 데이터에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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