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Circle)과 가상화폐거래소 불리쉬(Bullish)의 증시 상장 이후 주목해야 할 세 가지 암호화폐 기업공개(IPO)가 지목됐다.
더스트리트닷컴은 17일(현지시간) 서클, 불리쉬에 이어 IPO 가능성이 높은 세 가지 암호화폐를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먼저 매체는 최대 디지털 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미국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짚었다.
매체는 “그레이스케일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와 ‘브레이스킬 이더리움 트러스트’를 통해 암호화폐를 월가로 가져온 선구자”라면서 “이 회사가 아니었다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상장지수증권(ETF)이 현실이 되는 데 수년이 더 걸렸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암호화폐 중앙화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언급됐다. 제미니는 뉴욕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 겸 커스터디 업체로 공동 창업자인 카메론 윙클보스가 사장, 타일러 윙클보스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매체는 “제미니는 대형 중앙화 거래소로 성장해 암호화폐 수요가 강한 지금 기회를 잡으려 한다”며 “제미니는 써클의 강력한 성과를 보고 제일 먼저 IPO 참여 의사를 밝힌 회사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회사로는 암호화폐 수탁업체 비트코(BitGo)가 지목됐다. 비트고는 현재 10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관하고 있는 최대 암호화폐 수탁업체 중 하나다.
더스트리트닷컴은 “비트코는 월가에 상장하려는 암호화폐 기업”이라며 “이 업체는 이미 암호화폐 자산의 거대한 보관처이기 때문에 크게 성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단순히 코인을 보관하고 보호하는 것뿐 아니라, 스테이킹(예치)하고, 거래·대출·차입 서비스를 프라임 브로커로서 제공한다”고 말했다.
매체는 “서클은 IPO 이후 주가가 400% 이상 올랐고, 지난주 상장한 불리쉬는 상장가 대비 거의 두 배로 뛰며 암호화폐 IPO에 대한 수요가 계속되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조명했다.
다만 “이런 암호화폐 IPO가 안전한 투자인지 최근처럼 미국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이 사상 최고 수준에 있는 상황에서는 확실하게 말하기 어렵다”면서 “IPO에 참여하려는 투자자들에게는 신규 상장의 초기 단계에 들어가 첫날 급등과 이어지는 낙관론을 활용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