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8월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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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 자체 블록체인 ‘아크’ 출시 예정…USDC로 가스비 낸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이 결제와 환전·자본 시장에 특화한 자체 레이어1 블록체인 ‘아크(Arc)’를 선보인다.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서클은 2025년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아크 블록체인 출시 계획을 밝혔다.

서클은 아크를 통해 기존 퍼블릭 블록체인의 확장성·수수료·거래 확정 속도 한계를 개선하고, 스테이블코인 금융에 필요한 기능을 한 곳에 모으겠다는 방침이다.

아크는 기업급 스테이블코인 결제, 자본 시장 사용 사례, 외환(FX)을 위해 구축된 EVM 호환 블록체인이다.

특히 아크는 거래 수수료(가스비)를 유에스디코인(USDC)으로 통일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에는 이더리움, 솔라나 등 다른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USDC를 전송하려면 해당 체인의 네이티브 토큰을 별도로 보유해 가스비를 지불해야 했으나, 아크는 이러한 과정을 없앴다.

사용자는 아크에서 USDC만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따라서 아크 거래가 확산되면 USDC 수요가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구조다.

이는 경쟁사인 USDT 발행사 테더사와 관련된 레이어1 블록체인 ‘스테이블’과 유사한 방식이다.

또 아크는 1초 미만의 결제 완결성, 통합 스테이블코인 FX 엔진, 선택적 프라이버시 제어 등 향상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서클은 조만간 아크의 프라이빗 테스트넷을 시작할 예정이다. 퍼블릭 테스트넷은 올 가을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메인넷 베타는 2026년에 출시된다.

한편, 서클은 2분기 매출과 준비금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6억58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서클은 4억82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6월 진행한 기업공개(IPO)에서 발생한 5억9100만 달러의 대규모 비현금 비용 때문이다.

당시 서클은 IPO에서 12억 달러를 조달했다. 상장된 주식은 티커명 ‘CRCL’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69달러에 상장됐다. 상장 후 CRCL 가격은 292.8달러까지 급등했다가 순식간에 하락했다. 현재는 161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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