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8월 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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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역대 최대 규모 비트코인 해킹 사건 있었다”


중국 채굴풀 루비안이 2020년 12월 대규모 비트코인을 도난당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블록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는 사건을 역추적해 2020년 12월 중국 채굴풀 루비안에서 발생한 암호화폐 패킹 사건을 밝혀냈다.

아캄 보고서를 토대로 보면, 루비안은 지난 2020년 12월 28일 해킹으로 12만7426BTC를 탈취 당했다. 사건 당시 피해 규모는 약 35억달러에 달하며, 현재 가치로는 약 145억달러이다. 이는 암호화폐 역사상 최대 규모 해킹 사건으로 기록됐다.

2023년 2월 바이비트 거래소가 15억달러 규모로 해킹당하며 당시 최대 사건으로 기록됐으나, 루비안 해킹이 밝혀지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아캄 인텔리전스는 “루비안은 2020년 12월 28일에 처음 해킹을 당해 보유 비트코인의 90% 이상이 탈취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12월 29일 비트코인 옴니 레이어에서 활성화된 루비안 주소에서 약 6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과 USDT가 추가로 도난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킹 이후 루비안은 남은 1만1886BTC만을 복구 지갑으로 옮겼고, 당시 채굴풀과 해커 모두 사건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면서 “이후 루비안은 해커의 지갑 주소에 ‘OP_RETURN’ 메시지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추적을 시도했으나,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비트코인은 회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보안 취약점을 악용한 대규모 해킹의 전형적인 사례”라면서 “루비안의 개인키 생성 알고리즘이 취약해 무차별 대입 공격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캄은 “이러한 공격 사실은 해커는 물론 루비안 측에서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해킹 피해는 오랜 시간 은폐된 채 시장의 레이더망을 피할 수 있었다”면서 “다크웹과 비공개 지급을 통한 자금 세탁 흔적이 포착됐으며, 관련 주소들은 지금도 여전히 활동 중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뒤늦게 사건의 전모가 드러난 것은 블록체인 상의 데이터 영속성과 분석 기술의 발전 덕분”이라며 “전문가들은 개인 및 기업이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강력한 개인 키 생성기와 보안 프로토콜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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