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로 유명한 재테크 전문가 로버트 기요사키가 8월 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 달러 아래로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X(옛 트위터)를 통해 “8월에 비트코인 가격은 9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 이는 비트코인의 8월 저주”라면서 “만약 비트코인 8월 저주가 현실이 돼 가격이 폭락한다면, 오늘 내 포지션을 두 배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달에도 기요사키는 “미국의 총부채가 37조 달러에 달하고 국채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 상황은 미국 경제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신호이다. 현재 미국 경제에 존재하는 거대한 거품들이 곧 터질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도 무너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금, 은, 비트코인과 같은 주요 자산들 역시 전반적인 시장 거품 붕괴 속에서 큰 폭의 조정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이는 부정적인 상황이 아니다. 오히려 금, 은,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할 경우 매수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기요사키는 비트코인의 강력한 지지자로 잘 알려져있다. 특히 그는 위기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기존 법정통화 시스템의 붕괴에 대한 방어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도 기요사키는 “미국 경제가 1929년과 같은 대공황 위기를 또 다시 겪을 수 있다”면서 “미국 정부의 재정정책이 지속 불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 대공황 당시와 유사한 위험 신호들이 현재에도 감지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빚을 갚기 위해 달러를 찍어내고 있지만, 그 한계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면서 “현재 미국은 사상 최악의 부채국으로 전락했고, 은퇴 자금을 주식이나 채권에 집중한 투자자들은 큰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워런 버핏과 짐 로저스가 주식과 채권 비중을 대폭 줄이고 현금과 은에 집중하는 최근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들이 포트폴리오를 왜 그렇게 바꾸는지 모른다면 반드시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금, 은,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며 통화가치 하락과 금융 붕괴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세 가지 자산에 집중하고 있다고 거듭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