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가 2분기에 비트코인 보유량을 확대했다.
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 2509개를 추가 매입하며 보유량을 늘렸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수익원을 다각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한다”며 “2분기에 2509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보유하게 됐고 계속해서 매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코인베이스는 향후 수개월 내에 미국 주식의 토큰화 버전과 예측 시장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상품은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에서 거래될 수 있는 주식의 디지털 버전이다. 사용자는 주식의 일부 단위까지 24시간 거래할 수 있으며, 기존 주식 시장보다 더 빠른 결제와 낮은 수수료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상품에는 실물 자산의 토큰화, 주식, 파생상품, 예측시장, 초기 단계 토큰 판매 등이 포함된다. 몇 달 내 미국 사용자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국제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맥스 브런즈버그 코인베이스 제품 담당 부사장은 “모든 자산을 온체인으로 거래할 수 있는 원스톱 숍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를 구축 중이다. 당신이 거래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블록체인 기반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상품 출시로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Robinhood), 제미니(Gemini), 크라켄(Kraken) 등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업들은 최근 미국 외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토큰화된 주식 상품을 출시했다.
한편, 코인베이스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번 분기에 코인베이스는 총 1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인 15억9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거래량은 2370억 달러로, 역시 기대치였던 2527억6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조정된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영업이익)는 5억1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5억9600만달러 대비 감소했다.
코인베이스의 2분기 기대 이하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7%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