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마인드플랫폼이 스테이블코인 간 실시간 환전과 이동을 지원하는 글로벌 환전 플랫폼을 구축한다.
딥마인드는 해외 자회사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거래 플랫폼 ‘스테이블스왑(stableswap.io)’의 도메인 등록과 함께 사이트를 오픈하고 플랫폼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니어스법’에 서명하면서 스테이블코인 발행 경쟁이 확산되는 가운데 딥마인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스테이블스와프’을 통해 실시간 환전 시장을 선점할 전략이다.
1차 서비스는 기존 주요 스테이블코인(USDT, USDC, PYUSD, FIUSD 등) 간 연동을 중심으로 구축되며, 향후 대형 신규 스테이블코인 출시 일정에 따라 연동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테이블스왑은 딥마인드가 발행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KRDT’를 비롯해 ‘USDT, USDC, PYUSD, FIUSD’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간 실시간 스와프와 자유로운 이동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딥마인드는 KRDT를 이더리움, 바이낸스스마트체인(BSC), 베이스(Base), 트론(TRON), 솔라나(Solana) 등 다중 체인에서 발행 중이다.
또 유니스와프, 팬케이크스와프 내 USDT, USDC와의 교환 페어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기술적 검증을 마친 상태다.
스마트 계약의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멀티시그(Multi-sig)와 하드월렛 기반 보호 체계도 도입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특허청에 ‘KRDT’ 상표권 출원도 완료했다.
딥마인드는 발행 주체의 신뢰도를 선별 기준으로 삼아 환전 시스템도 도입한다. 이는 안정적인 환전 시스템은 스테이블코인의 문제로 지적돼온 ‘화폐의 단일성’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딥마인드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은 발행 주체의 신뢰도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고, 이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하지만 신뢰도가 검증된 스테이블코인만을 대상으로 한 환전 허브를 구축함으로써 이러한 시장의 불안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자국 화폐 가치가 불안정한 국가에서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KRDT를 중심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확장해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원화의 활용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