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0월 12, 2025
HomeToday폴리마켓, 美 시장 재진입…파생상품 거래소 QCEX 인수

폴리마켓, 美 시장 재진입…파생상품 거래소 QCEX 인수


의견 기반 예측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이 미국 파생상품 거래소 QCEX를 인수하고 미국 시장에 다시 진출한다.

21일(현지시간) 더블록 등 외신들에 따르면 폴리마켓은 미국 선물상품거래위원회(CFTC)로부터 라이선스를 획득한 파생상품 거래소 QCEX를 1억1200만 달러(약 1558억원)에 인수했다.

폴리마켓은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규제당국 승인을 받은 합법적인 거래 플랫폼이 되겠다는 방침이다.

폴리마켓은 성명을 통해 “미국에서 폴리마켓의 카테고리 정의 플랫폼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는 중요한 발걸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셰인 코플란 폴리마켓 창립자이자 CEO(최고경영자)는 “QCEX 인수는 폴리마켓의 미국 복귀를 위한 발판”이라며 “완전히 규제되고 준법적인 플랫폼으로 미국인들이 자유롭게 의견에 베팅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어 “의견 거래라는 새로운 투자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규제 준수와 사용자 접근성 모두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제 폴리마켓이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길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폴리마켓의 이번 인수 소식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법무부로부터 조사 및 제재를 공식적으로 종료된 직후 발표됐다.

폴리마켓은 2022년 CFTC와 합의로 불법 바이너리옵션 시장을 폐쇄하고 140만달러 벌금을 납부했다. 이후 미국 사용자들은 차단하는 조치도 취해왔으나, 지난해 말부터 법무부 및 FBI 조사 대상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됐으며, 당시 블룸버그는 셰인 코플란 폴리마켓 CEO가 미 법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된 바 있다.

법무부와 CFTC는 폴리마켓이 VPN을 통해 미국 사용자의 접근을 차단하지 않았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폴리마켓은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대규모 베팅이 몰리며 예측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았다. 5월에만 1590만명 웹사이트를 방문하며 경쟁 플랫폼인 팬듀얼, 드래프트킹스, 벳페어를 넘어섰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듄에 따르면 폴리마켓 예측 정확도는 94%에 달하면서 2024년 미국 대선에서도 신뢰도 높은 데이터 소스로 활용됐다.

RELATED ARTICLES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