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22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1만900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인 ‘지니어스 법’에 서명한 이후 추가 상승 재료 부족으로 잠시 조정에 들어간 모습이다.
실제로 해당 법안이 통과된 이후 비트코인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11만~12만달러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여전비 비트코인을 향한 전망은 낙관적이다. 악셀 애들러 주니어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장기 홀더의 평균 매수가인 9만2000달러와 시장 심리 과열 경고선인 13만9000달러 사이에 위치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해당 구간은 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유지되는 구간인만큼 과열 단계 진입 없이 비트코인이 13만9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이 조정에 들어서자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들이 크게 상승하는 모습도 보인다.
가상자산 종합 정보플랫폼 코인마켓캡의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전날보다 2 포인트 오른 55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시가총액 상위 100개 코인과 비트코인 간 가격 등락률을 비교해 책정되며, 100에 가까울수록 알트코인 시즌으로 본다.
특히 솔라나가 강세다. 솔라나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23.52%나 가격이 뛰었다. 장 중에는 지난 2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200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러한 강세는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영향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성공 여파로 최소 150개 미국 기업이 가상화폐를 비축하고 있다”며 “나스닥 상장사 디파이 개발 공사는 솔라나 100만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2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