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국 내 사용자들에게도 영구 선물 계약 거래를 허용했다.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 CCN 등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코인베이스 파이낸셜 마켓(CFM)을 통해 미국 이용자에게 무기한 선물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인베이스 파이낸셜 마켓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승인을 받은 코인베이스의 자회사이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일 없이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어 높은 수익과 함께 큰 리스크를 수반하는 고위험 상품이다.
코인베이스는 이미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영구 선물 거래를 지원해왔다. 하지만 그동안 규제 장벽으로 미국 내 사용자는 무기한 선물 거래에 참여할 수 없었다.
이에 코인베이스는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만기 5년이 적용된 유사 무기한 계약을 도입했다. 따라서 코인베이스 사용자들은 나노 비트코인과 나노 이더리움 무기한 선물 2종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향후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을 시작으로 향후 엑스알피(XRP), 솔라나(Solana, SOL), 카르다노(Cardano, ADA), 헤데라(Hedera, HBAR) 등으로 거래 가능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상품은 최대 10배 레버리지를 제공하며, 수수료는 계약당 0.02%부터 시작한다. 이는 미국 내 고급 파생상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상품 출시로 미국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이번 조치로 상품의 접근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뉴욕 증시의 대표적 지수인 S&P500에 편입돼 주목을 받고 있다.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S&P500 편입을 통해 코인베이스는 최대 160억달러(약 21조6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끌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패시브 펀드에서 90억달러, 액티브 펀드에서 70억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진단됐다.
또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ETF의 주요 커스터디(자산보관) 서비스 제공사로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도 직접적인 수혜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