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7월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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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시 나카모토, 비트코인 상승세 속 세계 11위 부자 등극


비트코인 창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가 암호화폐 가치가 급등으로 세계 부호 순위 11위에 올랐다.

1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 업체 아컴에 따르면 사토시는 수천 개 지갑을 통해 109만6000 BTC를 보유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현재 가치고 1310억 달러(약 181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이다.

사토시의 지갑들은 2009년부터 2011년 사이 초기 채굴된 비트코인이 담겼으며, 오랫동안 이동 흔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추정 가치를 토대로 보면 나카모토는 포브스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서 델 테크놀로지스의 창립자 마이클 델(순자산 1251억 달러)을 제치고 11위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클 델의 현재 순자산은 약 1251억 달러(약 173조9000억원)로 평가된다.

다만 포브스는 가상자산 지갑에 보관된 자산을 부호 산정 기준에서 제외하고 있다. 포브스는 공시된 지분이나 주식, 현금 등을 중심으로 자산을 산정하고 있다. 따라서 사토시의 이름이 포브스의 리스트에 오르지는 않았다.

포브스 기준 세계 최고 부호는 일론 머스크로, 404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토시가 머스크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최소 208% 상승해 1BTC당 37만 달러(약 5억원)에 도달해야 한다.

이어 포브스 부호 순위에서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공동창업자가 2740억달러로 2위,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토시는 가상자산 가격의 상승세 속에 부호 순위가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비트코인이 연평균 50%씩 상승할 경우, 내년쯤에는 나카모토가 세계 2위 부호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이처럼 위대한 창조자가 단 한 번도 현금을 인출하지 않았다는 점은 뱅가드 창립자 잭 보글의 사례를 떠오르게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사토시 외에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한 인물을 살펴보면 제미니 창업자인 윙클보스 형제가 약 7만 개, 벤처 캐피탈리스트 팀 드레이퍼가 약 3만 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창업자 마이클 세일러가 약 1.7만 개의 개인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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