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7월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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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블록체인 기술 개발 마지막 기회”


스테이블코인이 침체한 국내 블록체인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류창보 오픈블록체인협회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9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연 블록체인 수요·공급자 협의체 ‘에이블’ 올해 1차 정례회의에서 기조 발제를 통해 이 같은 주장을 내놨다.

류 회장은 “2021년 커스터디, 2022년 NFT, 2023년 STO, 2024년 CBDC, 올해는 스테이블코인으로 2019년부터 블록체인 기술은 키워드만 바뀌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이번에 스테이블코인을 하겠다고 하니 회사내에서는 또 안되는 것 아니냐는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면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외부의 기대와 내부의 회의론 사이에 큰 온도차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자산이 토큰이라는 디지털 형태로 바뀌고 있는데 디지털화된 자산을 사고팔기 위한 디지털화된 결제 수단이 바로 스테이블코인”이라며 “성공적인 스테이블코인의 도입을 위해서는 블록체인 기술 생태계 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테이블코인이 국내 블록체인 산업의 마지막 기회인 것 같다”라며 “그만큼 국내 블록체인 기술 기업들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며 늦었지만 퍼블릭 블록체인 생태계를 키우고 국산 솔루션 중심의 시범 사업이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류 회장은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기술이 아닌 ‘디지털 인프라’로 다뤄져야 한다”며 “사업 모델을 미래에 기대는 식이 아니라 지금 시점에서 적용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 리스크는 상상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가정해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스테이블코인이 한번 시장에 풀리고 리스크가 생기면 주워 담을 수 없게 될 것”이라며 북한이 해킹한 자금이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자금 세탁이 이뤄지고 있다는 해외 보고 내용을 조명했다.

에이블(ABLE)은 오픈블록체인·DID협회가 주관하고 주요 시중은행과 금융결제원, 블록체인 기술 기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다.

1차 정례회의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의 제도화와 상용화를 위해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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