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7월 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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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美 수사당국과 공조… 1억弗 다크웹 해체 지원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불법 마약을 유통한 다크웹 마켓 ‘인코그니토’ 해체에 기여했다.

8일(현지시각) 바이낸스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미국과 대만 사법당국의 합동 수사에 협력해 대규모 마약 거래 다크웹 ‘인코그니토 마켓’ 해체를 지원했다.

이번 수사는 ‘오퍼레이션 랩토르(Operation RapTor)’라는 명칭으로 진행됐으며,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대만 중앙수사국(CIB) 등 다수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수사를 통해 약 1억달러 규모의 불법 약물 거래가 적발됐다. 또 작전 관계자 270명이 체포되고, 약 2억달러 상당의 현금 및 가상자산, 총기 180정, 마약 2톤이 압수됐다. 압수된 마약에는 펜타닐 144kg이 포함됐다.

인코그니토 마켓은 수년 간 1000종 이상의 불법 약물과 마약 거래를 중개해 온 다크웹 플랫폼이다. 이 과정에서 거래 보안성과 편의성을 위해 자체 뱅킹 시스템을 구축하고, 결제 과정에서 가상자산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낸스의 금융정보 분석팀은 인코그니토 마켓의 보안 장치와 다중 방화벽 시스템을 해제하고 내부 뱅킹 시스템의 지갑 주소를 추적해 인코그니토 마켓의 보안 장치와 내부 뱅킹 구조를 해제했다.

아울러 다크웹과 연결된 가상자산들의 불법 자금 흐름을 파악하는데 성공, 이를 통해 ‘파라오’로 불린 대만 국적 운영자 루이 시앙 린의 신원을 특정한 뒤 약 350만달러(약 48억원)의 범죄 수익금 지갑을 동결했다.

닐스 앤더슨-뢰드 바이낸스 금융정보 분석팀 총괄은 “이 사건은 가상자산이 더이상 범죄 활동의 안전한 피난처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며 “가상자산을 이용한 범죄 역시 더욱 발전된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효율적이고 확실한 수사를 위해서는 국경을 넘나드는 민관의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낸스는 앞으로도 전 세계 법 집행 기관에 적극 협력해 가상자산을 이용한 범죄에 강력히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도 바이낸스는 5월 아동 성착취물 거래 사이트 ‘키드플릭스(Kidflix)’ 수사에서 유로폴과 협력해 범죄 연루 가상자산 주소 추적을 통해 120명 이상의 관련자 신원을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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