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7월 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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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투자’ 코어위브, 비트코인 채굴 기업 인수


엔비디아가 투자한 미국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가 비트코인 채굴 기업 코어 사이언티픽을 인수한다.

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코어 사이언티픽을 약 90억달러(약 12조3200억원) 규모에 인수했다.

코어 사이언티픽 주식은 주당 20.4달러로 평가됐다. 이번 인수 합의에 따라 코어 사이언티픽 주주는 각 주당 0.1235주의 코어위브 클래스 A 보통주를 받게 된다. 이는 코어 사이언티픽 주가에 약 66%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으로 지난 3일 종가 18달러보다 약 13% 높은 수치다.

코어위브는 이번 인수를 통해 코어 사이언티픽의 미국 내 데이터 센터를 통해 대형 원자력 발전소 1기의 발전 용량과 맞먹는 총 1.3기가와트(GW)의 전력 용량과 부동산 자산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코어위브는 데이터를 센터를 수직적으로 통합해 수익 성장과 수익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거래 인수는 올해 4분기 중 완료될 전망이다. 규제 당국의 승인과 코어 사이언티픽 주주들의 승인을 포함한 관례적 조건 충족이 마무리될 경우 즉각 마무리된다.

코어위브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인트라토는 “이번 거래는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워크로드를 대규모로 배치하기 위한 우리의 전략을 가속화한다”라며 “향후 100억 달러에 달하는 데이터 센터 임대 계약을 할 필요가 없어지고 운영 효율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가 약 7% 지분을 보유한 데이터센터 기업으로, 7월 3일 엔비디아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최초로 공급받아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코어 사이언티픽은 북미 최대 비트코인 채굴 기업이다. AI와 고성능컴퓨팅(HPC)을 위한 대규모 데이터센터 인프라 제공업체로 변모를 꿈꾸고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번 인수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인수가 두 회사에 재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다.

이에 인수 발표가 나오자 코어위브 주가는 약 4% 하락한 160.73달러에 거래됐다. 최저가는 155.27달러, 최고가는 163.66달러였다.

코어 사이언티픽 주가 역시 18% 급락했다. 하루 중 최저가 13.65달러, 최고가는 15.9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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