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7월 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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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차타드 “비트코인, 올해 연말에 20만 달러 넘을 것”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가 올해 연말 비트코인 가격이 20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봤다.

2일(현지시간) 더블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는 2025년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연말에 2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는 “비트코인의 이번 상승세는 단순한 반감기 효과가 아니라 ETF(상장지수펀드) 유입과 기업 매입, 우호적인 정책 환경 이라는 새로운 수급 요인에 기반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번 상승장이 과거와 달리 반감기 이후 18개월 시점에 나타나는 하락 흐름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며 “전통적인 사이클 공식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올해 하반기 비트코인이 사상 최대 규모로 상승할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은 3분기 말에는 13만5000달러에 도달하고, 연말까지는 2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비트코인은 2028년까지 5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켄드릭은 “2분기 동안 ETF와 기업 재무전략 매입 등을 통해 24만5000개의 비트코인이 매수됐다”면서 “패시브 자산 배분이 지속되고 상장 기업들이 스트래티지(Strategy)의 레버리지 전략을 따르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3분기와 4분기에는 이 수치를 초과할 것”이라며 “이는 가격 상승의 기반이 단기 차익 실현이 아니라 장기 수요에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고 전했다.

또 “지정학적 갈등 속에서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안전 자산에서 비트코인으로 이동한 것 또한 투자 심리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비트코인이 거시 자산으로서 매력을 발휘하는 데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전 사이클에서는 비트코인이 반감기 이후 526일과 547일째에 정점을 찍은 후 하락했다”면서 “하지만 이전 사이클에는 ETF와 국채가 존재하지 않았다. 새로운 자금 흐름 체계가 이러한 패턴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켄드릭은 “반감기 이후 18개월 동안 이어진 역사적인 폭락은 반복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여러 요인들이 비트코인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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