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시장 선점을 둘러싼 경쟁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카드 업계 최초로 신한카드가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출원한 데 이어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핀테크 업체인 토스도 상표권을 잇달아 출원했다.
1일 특허정보 키프리스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달 27일 ‘SHCw’, ‘SKRW’, ‘KRWSH’, ‘SOLKRW’, ‘SHWON’, ‘SHCKRW’, ‘SHKRW’ 등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8개를 출원했다.
이번에 등록한 상표는 암호화폐 금융거래업, 암호화폐 중개업, 토큰 발행 및 회수업 등으로 분류됐다.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출원한 카드사는 신한카드가 처음이다.
또 케이뱅크도 스테이블코인 명칭을 나타내는 ‘K-STABLE’ ‘K STABLE’ ‘KSTABLE’ 등 3종의 상표를 출원하고, 스테이블코인의 약어(티커)를 의미하는 9종의 상표를 출원했다.
케이뱅크는 이번 K-STABLE 상표 출원을 계기로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디지털 자산 산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월렛·송금·결제·수탁 등 디지털 금융서비스 전반에 걸쳐 K-STABLE 기반의 상표와 기술을 적용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토스 역시 지난 달 ‘KRWV’, ‘TKRW’, ‘KRVV’, ‘VKRW’, ‘TOSSKRW’, ‘KRWTOSS’, ‘KRWT’, ‘KRWTS’ 등 총 24건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를 출원했다. 출원 범위는 암호화폐 금융거래업, 전자이체업, 송금 서비스 등으로 금융과 결제 전반을 아우른다.
이번 출원은 지난 6월 26일 토스뱅크가 상표권 48건을 먼저 등록한 데 이어 이뤄졌다. 은행권 가운데 토스뱅크가 가장 많은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보다 앞서 은행권, 핀테크 플랫폼 등 각종 업계에서는 연이어 스테이블코인 상표 출원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KBKRW’ 등 17건, 하나은행은 ‘HanaKRW’, ‘KRWHana’ 등 16건, 카카오뱅크는 ‘BKRW’, ‘KRWB’ 등 12건, 신한금융그룹은 ‘KRWSHB’, ‘SHKRW’ 등 21건, 신한카드도 ‘SHCw’, ‘SOLKRW’ 등 8건을 출원했다.
카카오페이는 ‘PKRW’, ‘KRWP’ 등 18건, 네이버페이는 ‘NKRW’, ‘KRWNP’ 등 5건, 넥써쓰·NHN 등 게임사도 각각 10건 이상을 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