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7월 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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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 美 신탁은행 설립 인가 신청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 서클인터넷그룹이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신탁은행 설립 인가를 신청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서클은 OCC에 ‘퍼스트 내셔널 디지털 커런시 은행’(First National Digital Currency Bank, NA)이라는 이름으로 신탁은행 설립 인가를 신청했다.

서클이 설립 인가를 받게 되면 가상화폐 회사로는 두 번째 사례다. 현재 신탁은행 설립 인가를 취득한 가상화폐 회사는 앵커리지 디지털이 유일하다. 팍소스도 지난 2021년 조건부 인가를 받았지만 최종 인가를 받지 않은 상태로 지난 3월 만료됐다.

서클이 신탁은행 설립 인가를 받게 되면 향후 OCC의 감독을 받으면서, 연방 금융기관으로 취급돼 미국 전역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과 채권 등의 토큰화된 블록체인 자산의 수탁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서클이 신탁은행을 설립한다면 USDC 준비금도 직접 관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USDC 커스터디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신탁은행에 대한 인가인 만큼 일반 은행이 제공하는 현금 예금과 대출 서비스는 할 수 없다.

제레미 알레어 서클 회장 겸 공동창업자는 “가상자산 신탁은행 설립은 투명하고 효율적이며 접근 가능한 금융 시스템을 만드는데 있어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탁은행 인가를 신청함으로써 서클은 USDC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서클은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운용과 관련한 미국의 규제를 지속적으로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클의 이번 신청이 최근 미 상원에서 통과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GENIUS) 법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법안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규제 기반을 마련하고, 연방 정부 승인 인프라를 요구하고 있다.

서클이 신탁은행 인가를 받게 되면 지니어스법에 따른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되다.

한편, 신탁은행 설립 추진 소식에 이날 서클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48% 오른 181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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