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7월 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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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가상자산 전략적 비축 검토


카자흐스탄이 가상자산을 전략준비자산으로 비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뉴스통신사 카진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의 티무르 슬레이메노프 총재는 국가 차원의 암호화폐 준비금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가상화폐 준비금 정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단일 관리 체제, 투명한 회계 관리, 감사된 안전 보관을 포함한 주권 펀드의 모범 사례를 살피고 있다.

슬레이메노프 총재는 “가상화폐 자산의 변동성 및 위험성 때문에 이번 정책은 중앙 정부기관 통제 하에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단일 관리자에 의한 운영을 통해 시장 변동과 해킹으로부터 공공 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어떤 자산이 정부 주도 가상화폐 준비금 정책에 포함될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범죄 사건으로 압수한 자산과 국영 채굴 사업에서 채굴한 비트코인이 자금 조달에 활용될 전망이다.

카진폼은 “현지 가상화폐 준비금 정책이 카자흐스탄 정부가 운영하는 채굴 사업과 범죄 몰수 자산을 중심으로 제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번 조치는 카자흐스탄의 가상자산 분야 진출 전략의 일환이다. 카자흐스탄은 정부 차원에서의 가상화폐 시장 참여 방안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앞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지난 5월 ‘2025년 아스타나 국제 포럼(Astana International Forum 2025)’에서 가상화폐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시범 구역인 ‘크립토시티(Crypto City)’를 건설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카자흐스탄은 가상화폐 채굴이 활발한 국가이기도 하다. 지난 2023년 기준 카자흐스탄에는 41만5000대의 가상화폐 채굴기가 사업 목적으로 등록돼있고, 총 5곳의 가상화폐 채굴 풀(조합)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카자흐스탄은 지난 2022년부터 가상자산 채굴 기업의 전기 소비량을 기준으로 가상자산 채굴에 대한 세금을 걷고 있다.

현재 카자흐스탄은 전 세계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의 약 13%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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