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6월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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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월마트·아마존,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 검토”


월마트, 아마존 등 미국의 대형 소매업체들이 자체 스테이블코인(가격 변화가 없는 코인) 발행을 추진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월마트, 아마존 등 다국적 대기업들은 미국 내에서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여행정보업체 익스피디아와 일부 항공사도 스테이블코인 발행 여부를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아마존은 온라인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을 자체 발행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지만, 현재로선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 은행 및 신용카드에 기반한 전통적인 결제 시스템을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대형 유통업체들은 수수료 비용 절감을 위해 신용카드 결제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자 노력해왔지만, 큰 성과를 거두는 데는 실패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 기업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3자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을 결제에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매체는 “월마트, 아마존과 같은 거대 유통, 전자상거래 업체가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한 대체 결제 시스템을 갖출 경우 전통적인 은행과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 활용 확대의 열쇠는 현재 미 의회에서 논의 중인 ‘지니어스 법(Genius Act)’ 통과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업들이 규제 명확성을 확보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발행과 유통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니어스 법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최초의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 일부 절차를 통과했지만, 본회의 표결이 아직 남아 있다.

한편, 스테이블코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규제를 완화하고, 미 의회가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미 상원 예산소위원회에서 “미국 국채로 뒷받침되는 스테이블코인 입법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달러 사용을 전 세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해 스테이블코인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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