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SBI 그룹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에 5000만달러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10일(현지시간) 더블록, 더크립토베이직 등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에서 SBI홀딩스와 그 계열사인 SBI신세이은행은 각각 2500만 달러씩 총 5000만 달러를 서클에 공동 투자했다. 이를 통해 SBI는 서클이 공모한 3400만주 중 5%를 확보했다.
이번 투자 발표는 지난 3월 서클과 공동으로 출범한 ‘서클 SBI 재팬(Circle SBI Japan KK)’의 뒤를 잇는 행보로, 일본 내 USDC 확산을 본격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양사는 2023년부터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일본 내 USDC 확산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 3월 SBI VC 트레이드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USDC를 선보인 바 있다.
SBI VC 트레이드(SBI VC Trade)와의 통합으로 서클은 일본 내 USDC 보급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특히 일본 내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완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파트너십은 USDC의 전략적 확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투자는 서클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직후 발표됐다. 서클의 IPO 최종 공모가는 주당 31달러이다. 총 3400만주를 공모키로 하면서 전체 IPO 규모도 10억달러를 넘어섰다. 서클의 IPO 주관사는 JP모건,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이다.
서클은 뉴욕증시에 상장한 후 대박을 터트리고 있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XRP 레저 에이펙스 행사에서 “서클의 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은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서클의 IPO를 계기로 미국 스테이블코인의 규제 환경이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융의 미래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금융의 미래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SBI는 리플과도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있다. SBI는 일본 내 리플 지분 약 9%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XRP와 XRP 레저 채택을 위한 합작사 ‘SBI 리플 아시아’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