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6월 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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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예술, NFT를 만나다…10점 디지털 전시


제주의 예술이 NFT(대체불가토큰) 기술을 만났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제주도미술대전 대상 수상작 10점을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발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시를 4일 제주 중앙로 지하상가 ‘숨비마루 갤러리’에서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제주도가 추진 중인 디지털 기반 문화예술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지역 예술작품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전시에서는 이번 NFT 발행 디지털 전시에서는 제16회 제주도미술대전 판화부문 대상 수상자 안진희 작가의 ‘지키지 못한 침묵’을 비롯한 대상 수상작가 9명의 작품 10점이 NFT 형태로 선보여진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인증 시스템으로, 각 토큰이 고유한 가치와 식별 정보를 갖고 있어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일반 디지털 파일과 달리 원본과 소유권을 명확히 증명할 수 있어 디지털 예술품의 희소성과 가치를 보장한다.

관람객들은 기존 실물 전시장 중심의 관람 형태를 넘어 NFT로 발행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작품에는 수상 이력과 작가 소개 등 부가 정보도 함께 구성돼 시각적 감상을 넘어선 예술적 이해를 돕는다.

도립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공공 소장작에 NFT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작가의 권리를 보호하면서도 새로운 유통 경로를 열 수 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지역 예술의 가치를 현대 기술로 확장하는 것”이라며 “제주 문화유산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세대를 위한 보존 방식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후 도립미술관 관장은 “NFT 발행과 함께 제주미술사의 중요한 장면들을 디지털 전시로 구현했다”며 “앞으로 전시, 교육, 아카이빙의 경계를 허물고 제주 예술의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4일부터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공식 개막식은 오는 9일 오후 4시 ‘숨비마루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전시장에서는 도미술협회 회원전도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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