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6월 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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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맥스, 국내 상장사 중 비트코인 보유량 1위


코스닥 상장사 비트맥스가 국내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이 됐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비트맥스는 지난달 30일 비트코인 35.63개를 추가 매입했다.

이번에 매입한 비트코인은 김병진 회장으로부터 개당 1억5086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총 매입 금액은 연결 기준 자산 대비 18.33%에 해당하는 53억원으로 재무제표에 무형자산으로 계상될 예정이다.

자금 조달은 지난 3월 13일에 납입 완료된 제3회차 전환사채 발행 대금을 통해 이뤄졌다.

이로써 비트맥스는 총 230.26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기존 1위였던 위메이드의 보유량(223개)을 넘어선 수치다. 아시아에서는 13위, 전세계 기준으로는 48위다.

비트맥스는 지난달에만 세 차례에 걸쳐 총 69.6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바 있다.

이러한 매입은 일회성 거래가 아닌, 디지털 자산을 전략 자산으로 삼기 위한 비트맥스의 중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비트맥스 관계자는 “4회차 전환사채 조달자금 500억 원 중 400억 원을 비트코인 추가 매입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디지털 자산을 장기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고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단기적인 수익에 연연하기보다는 디지털 자산을 장기적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가상 자산 매입를 통해 재무적 안정성과 미래 성장 기반을 함께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비트맥스는 지난 달 공시를 통해 4회차 500억 전환사채 발행 결정 공시를 했으며, 이중 400억을 가상자산을 취득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미래 대응력 강화와 기업 신뢰도 제고를 위해 디지털 자산을 기업 자산으로 편입하려는 움직임은 확산하고 있다.

일례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스트래티지를 비롯해 ‘일본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 불리는 메타플래닛, 게임스탑 등은 비트코인 취득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

또 테슬라(Tesla), 블록(Block)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도 보유 자산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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