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6월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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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안원, 디지털자산 전담 조직 신설


금융보안원이 디지털자산 보안을 전담할 조직을 신설했다.

금융보안원은 디지털자산·가상자산거래소 대상 보안 위협 및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자산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최정예 화이트해커를 발탁해 배치했다고 밝혔다.

최근 디지털자산·가상자산거래소를 대상으로 보안 위협 및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지난 2월 21일에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비트가 해킹 피해를 입으면서 14억6000만 달러(2조원) 규모의 자금을 탈취당했다. 바이비트 해킹 사태는 과거 2021년 8월 발생한 6억달러 규모의 폴리 네트워크 해킹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피애액을 기록하며,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사건으로 남게 됐다.

또 위메이드가 발행한 블록체인 게임 관련 가상자산 위믹스가 지난 2월28일 가상화폐 지갑인 플레이 브릿지 볼트가 해킹되며 90억원어치 위믹스 코인을 잃었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도 해킹 공격으로 일부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만 이 사건은 해커가 내부 직원을 매수해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탈취했다는 점에서 바이비트 사건과 성격이 다르다.

이러한 상황에 금융보안원은 디지털자산 전담 조직을 신설해 금융당국의 디지털자산 관련 정책을 지원하고 가상자산거래소의 보안 수준을 높일 방침이다.

신설된 조직은 향후 모의해킹, 취약점 분석평가, 24시간 보안 모니터링, 침해사고 대응훈련, 보안 교육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이번 조직 개편에는 해킹 방어 대회 수상 및 전문서적 집필 경력이 있는 김현민 팀장이 투입됐다. 이와 함께 금융보안원은 디지털자산 실무 경험이 풍부한 분야별 보안 전문가도 새로 발탁해 조직에 배치했다.

금융보안원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2단계 입법 등 제도 변화에 맞춰 조직과 인력을 보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디지털자산·블록체인 관련 내부 전문가도 꾸준히 육성한다.

박상원 금융보안원 원장은 “국내·외 디지털자산에 대한 사이버보안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디지털자산의 성장세에 맞춰 이용자 보호와 안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만들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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