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5월 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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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관광객 암호화폐 결제 허용 추진”


태국이 관광객들이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26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피차이 춘하와지라 태국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방콕에서 열린 투자 세미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암호화폐를 신용카드와 연동해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책이 시행되면 관광객들은 자신의 암호화폐 자산을 신용카드 플랫폼과 연동해 태국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다.

관광객들이 암호화폐로 결제해도 현지 가맹점에서는 태국 바트화로 대금을 수령할 수 있는 방식이다.

현재 정책 시행을 위해 태국 재무부와 태국 중앙은행은 관련 규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인 실행을 위해서는 인프라와 규제 등을 점검한 뒤 시범 운영이 이뤄질 예정이다.

피차이 장관은 “이 모델은 태국 바트를 직접 사용하지 않아 통화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적절한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즉시 도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태국 정부는 금융 시장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암호화폐에 대한 보험사와 대형 펀드 투자 제한을 완화하고, 고빈도 매매를 규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피차이 장관은 “현재 정부채 투자에만 집중된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제한을 완화해 주식과 사모펀드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태국 정부는 기존 자본시장 법률과 디지털 자산 관련 법률을 통합해 규제 체계를 개편할 방침이다.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권한을 강화해 주요 사건을 직접 기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도 준비하고 있다.

법안이 시행되면 SEC는 주요 사건을 검찰에 직접 송치할 수 있게 되며, 고빈도매매(HFT) 규제와 자사주 매입 관련 규정도 정비된다.

아울러 피차이 장관은 소액 투자자들이 국채를 쉽게 매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G-토큰’ 출시 계획도 재확인했다.

지난 12일에도 피차이 장관은 “50억바트(약 1억5000만달러) 규모 디지털 투자 토큰을 2개월 내 출시할 계획”이라며 “G-토큰’으로 명명된 이 토큰은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투자 상품으로 설계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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