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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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XRP 렛저 기반 토큰화 부동산 플랫폼 공개


두바이 정부가 부동산 토큰화 프로젝트에 나선다.

2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 암호화폐 매체들에 따르면 두바이 토지국(DLD)과 아랍에미리트 중앙은행, 두바이 미래 재단 등은 중동 및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부동산을 토큰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UAE 중앙은행, 두바이 가상자산 규제청(VARA), 두바이 미래재단이 프로젝트의 관리 감독을 맡았고, 잔드 디지털 은행이 금융 파트너로 참여한다. 블록체인 개발사 Ctrl Alt 및 리플(XRP)의 퍼블릭 체인인 XRP 레저(XRP Ledger)도 협력한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두바이는 ‘프립코 민트’라는 이름의 리플의 XRP 렛저를 기반으로 하는 혁신적인 토큰화 부동산 플랫폼을 공개했다.

XRP 렛저는 자산의 토큰화와 전송에 있어 안정성과 효율성이 입증된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빠른 거래 속도와 낮은 수수료가 강점이다.

리플사는 “이번 두바이 국토부의 시범사업은 XRP 렛저의 확장성과 실용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 플랫폼은 실제 부동산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해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즉,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는 현지 화폐로 부동산 조각투자가 가능하다. 최소 구매 비용은 2000 디르함(약 75만 원)이다.

프립코 민트의 시범 프로그램은 초기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신분증 소지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본 프로그램이 출시되면 전 세계 사용자로 사용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이 플랫폼은 2033년까지 총 160억 달러 상당의 부동산을 토큰화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는 두바이 전체 부동산 거래의 약 7%에 해당하는 수치다.

Ctrl Alt 측은 “단순한 토큰화 기술을 넘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KYC/AML 절차, 세금 납부 시스템과도 연동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며 “법적, 기술적 검토를 거쳐 향후 일반 사용자 대상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동 지역에서 정부 주도의 부동산 등기 시스템에 공공 블록체인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규제 친화적 환경을 바탕으로 하는 두바이의 디지털 경제 전략의 일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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