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오피셜 트럼프($TRUMP)’를 가장 많이 구매한 인물이 저스틴 선 트론(TRON) 창업자로 확인됐다.
선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는 22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만찬에 $TRUMP 최대 보유자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찬에서 암호화폐에 대해 네트워킹하며 업계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앞서 $TRUMP 발행사 측은 홍보 웹사이트를 통해 “$TRUMP를 가장 많이 구매한 220명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만찬에 참가하는 상위 220명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밈 코인 보유량으로 결정됐다. 이들의 밈 코인 총보유량은 약 1억4800만달러(2100억원)로 집계됐다.
이 중 가장 많은 밈 코인을 보유자는 ‘SUN’이라는 이름을 가진 코인 지갑으로, 1850만달러(약 261억 2385만원)에 달하는 밈 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저스틴 선이 밈코인 구매자라는 추측이 있었고, 이날 트윗으로 이 지갑의 주인이 선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미 지난 12일에 만찬에 참석할 TRUMP 토큰 리더보드가 확정됐으나, 선이 뒤늦게 참석 의사를 밝힌 이유에 대해서는 별도의 설명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은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골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식사비용을 포함해 교통, 주차, 팁 등 만찬 비용은 모두 참석자 부담이다.
특히 상위 25명의 오피셜 트럼프 보유자들은 만찬 전 VIP 리셉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수 있고 백악관 투어에도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고됐다.
한편, 트럼프의 만찬 행사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앞서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GENIUS 법안이 상원을 통과한 바로 다음 날 대통령 가족의 크립토 사업에 거액을 투자한 인물이 트럼프와 만찬을 갖는 것은 부패의 신호”라며 비판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최근 보도를 통해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코인 사업에 투자하는 대가로 백악관 출입을 제한하는 꼴”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코인 발행에 관여한 뒤 윤리적 갈등 상황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