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5월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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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1000만명 육박…30대男이 가장 많아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가 10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024년 하반기 가상자산 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25개 가상자산 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는 970만명으로 6개월 전보다 192만명(25%) 증가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코인게코 기준)은 4989조 원으로 6개월 전과 비교하면 60%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규모는 1345조 원으로 24% 늘었다.

국내 가상자산 원화 예치금은 10조7000억 원으로 6개월 만에 5조7000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거래 규모는 상반기 대비 22%(1조3,000억 원) 증가한 7조3000억 원이었고,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91%(51조2,000억 원) 늘어난 107조7000억 원이었다.

이처럼 가상자산 시장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작년 비트코인 반감기부터 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친(親)비트코인 대통령을 주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까지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며 가상자산 시장의 강세장이 연출된 결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이용자는 30대 남성(29%)이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7%), 20대 이하(19%), 50대(18%), 60대 이상(7%) 등 순이었다.

투자자의 66%(637만 명)는 50만 원 미만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1000만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이용자 비중은 12%로 지난해 6월 대비 2%p(포인트) 올랐다. 1억원 이상 보유자 비중은 2.3%로 6개월 전과 비교해 약 1%p 높아졌다.

원화 시장 상위 5개 종목은 비트코인(29.7%), 리플(23.1%), 이더리움(9.1%), 도지코인(4.3%), 솔라나(2.3%)로 조사됐다.

해외로 보내는 투자금 규모도 커졌다. 작년 말 국내 거래소에서 해외 사업자·개인 지갑(화이트 리스트 적용 대상)으로 보낸 금액은 75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상반기 대비 38% 늘어난 액수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들은 차익 거래나 해외 거래소에만 상장된 가상자산을 거래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 등을 해외로 보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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