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소폭 하락해 10만3000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1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10만3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주만 10만4000달러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지난 13일 급락해 10만1000달러 부근까지 내려갔다. 그러다 14일에는 10만5000달러 돌파를 노리다가, 현재는 10만3000달러선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도는 호재가 발생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이러한 결과가 나오면서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비트코인 선호 심리가 커진 것.
미국 노동부는 14일 4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3%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망치였던 2.4%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해킹 당한 사실이 전해지자 비트코인은 가격은 하락 전환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날 미 규제 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자사 시스템이 해킹당해 고객 데이터가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해커가 지난 11일 고객 계정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고, 빼내 간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 대가로 돈을 요구했다고 알렸다.
회사 측은 해커들에게 2000만달러를 지불하는 대신 해커 체포에 2000만달러 현상금을 내걸었다. 또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배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비트코인이 주춤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강세론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올해 하반기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해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BitMEX)의 아서 헤이즈 전 최고경영자(CEO)도 2028년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시장 심리 단계는 68점으로 ‘탐욕’ 단계를 유지했다.
이 지수는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