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디지털 자산 전략 기업 메타플래닛이 1241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다.
11일(현지시간) 복수의 외신 및 암호화폐 전문 매체의 보도에 메타플래닛은 12일 총 1241 BTC를 매입하며 총 보유량을 6796 BTC로 확대했다.
앞서 지난 7일에도 메타플래닛은 555 BTC를 매입한 바 있다. 두 차례에 걸친 비트코인 대량 매수를 통해 메타플랜시은 단기간에 비트코인 보유량을 급격히 끌어올렸다.
현재 메타플래닛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시가 총액은 약 7억700만 달러(한화 약 9927억원)에 이른다.
특히 메타플래닛의 이번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은 기존의 자금 조달 방식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이뤄졌다.
메타플래닛은 최근 2500만 달러 규모의 무이자 전환사채를 발행해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확보했다.
이는 주식 희석이나 부채 증가 없이 비트코인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혁신적인 시도로 풀이된다.
사이먼 제로비치 메타플래닛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메타플래닛은 이제 엘살바도르보다 더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겸손한 시작에서 경쟁 국가에 이르렀고, 우리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메타플래닛은 2026년 말까지 총 1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공격적인 매집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4년 4월부터 메타플래닛은 본격적인 비트코인 투자에 나섰으며, 평균 매입 단가는 약 8만9492달러로 알려져있다.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매수 전략은 성과를 내고 있다. 메타플래닛은 올해 1분기 비트코인 수익률(BTC Yield)을 95.6%로 기록했으며, 2분기 들어 현재까지 38%의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메타플래닛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아담 백 블록스트림 최고경영자(CEO)는 일본 비트코인 보유 기업 메타플래닛의 주가가 1000~1500엔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 보유량을 급속히 증가시키고 있다. 2월 기준 1760 BTC에서 3개월 만에 5555 BTC까지 확대했다”며 “이 기간 동안 주가 대비 순자산가치(mNAV) 배율은 5배에서 3.3배로 축소됐지만, 이는 시장이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의 의미를 충분히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