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5월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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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팍스,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제휴 재계약 확정


스트리미가 운영하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제휴를 재계약했다.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는 최근 전북은행과의 실명계좌 연장 계약을 마쳤다. 재계약 기간은 9개월로 내년 2월까지다.

고팍스는 지난 2022년부터 전북은행과 손잡고 실명계좌를 운영해 왔다. 전북은행은 고팍스와 최초로 계약을 맺었던 2022년 초에만 계약 기간을 6개월로 하고, 그 이후엔 기간을 2년 연장한 바 있다.

그러다 지난해 8월 지분구조 정리를 조건으로 계약을 9개월만 연장했다. 이번에도 우선 9개월만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고팍스는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고파이의 지급불능 사태 해결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현재 고팍스는 고파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가상자산사업자(VASP) 승인을 대기하고 있다. 전북은행과의 재계약은 VASP 승인을 위한 전제 조건이었다.

특정금융정보법상 국내 원화 가상자산거래소는 시중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받아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은행과 고팍스는 이달 11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고팍스 관계자는 “재계약을 통해 고파이 사태 해결 및 경영정상화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면서 “고파이 사태 해결 및 경영정상화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파이 채무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전북은행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기에 이를 발판삼아 아직 거래소로서 건재함을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고팍스의 최대주주 바이낸스는 VASP 승인과 고팍스와 이준행 전 대표 간 갈등 해소 등을 조건으로 고파이 사태 해결을 위한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영 킴 바이낸스 이사는 지난 8일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0간담회실에서는 ‘고팍스 피해자 구제 방안 세미나’에서 “바이낸스가 고팍스 인수를 결정했을 때 상업적 계산은 들어가지 않았다”라며 “(인수 허가가 늦춰지고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피해자분들과 함께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바이낸스 창업자들은 산업의 리더로서 피해자 보상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인수 협상을 진행했다”면서 “시간이 흐르며 피해액이 커지긴 했지만, 여전히 피해자 구제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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