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비영리 법인과 가상자산 거래소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매도 솔루션을 준비한다.
코빗은 비영리 법인과 거래소가 합법적으로 가상자산을 매각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 솔루션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빗은 법인의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도록 최적의 매도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법인 회원가입과 신청 절차에 대한 사항을 추후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1일 금융위원회가 확정한 ‘비영리법인·거래소 보유 가상자산 매도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다.
가이드라인은 관계기관·전문가 태스크포스(TF) 논의를 통해 건전한 기부문화 정립과 자금세탁방지 등에 주안점을 두고 마련됐다.
해당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거래소 중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가상자산 사업자로 신고한 곳만 매도가 허용된다.
조건을 충족한 법인과 거래소는 오는 6월부터 제한된 범위 내에서 보유 가상자산을 매도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비영리 법인은 기부금단체 요건 충족, 최근 회계감사 적정의견, 설립 5년 이상 등의 조건을 만족해야 하며, 매도 가능한 가상자산은 국내 3개 이상 원화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으로 제한된다.
기부받은 가상자산은 ‘수령 즉시 현금화’를 원칙으로 했다. 기부받은 가상자산의 적절한 활용을 위해서는 가상자산의 원활한 현금화가 전제되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한 거래소만 매도가 가능하고, 가상자산 거래는 운영 경비 충당 목적의 매도 거래만 허용된다.
다만 시장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거래소에서의 직접 매도는 불가능하고, 분산 매도 방식과 물량 제한도 적용된다.
코빗 관계자는 “법인의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최적의 매도 솔루션을 준비 중”이라며 “법인 회원가입 및 신청 절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추후 별도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법인 회원가입 및 신청은 코빗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담당자를 통한 상담 및 서류 제출 절차가 마련돼 있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융정보분석원은 이달 중 비영리법인 및 거래소의 가상자산 거래 시 고객 확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