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6월 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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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KB 제휴 한 달…시장 점유율 변동은 ‘미미’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KB국민은행과 실명계좌 제휴를 시작한 지 한달 가량 지났으나 점유율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가상자산 정보 제공업체인 코인게코에 따르면 전날 기준 빗썸의 가상자산 원화 시장 점유율은 25.1%로 집계됐다.

이는 KB국민은행과 제휴를 시작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3일(18.3%)보다는 다소 높은 수치이기는 하나, 통상 점유율 10%포인트(p) 정도는 언제든 오르락 내리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빗썸과 KB국민은행의 제휴 효과가 사실상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빗썸은 지난 3월 원화 입출금 은행을 NH농협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변경했다. 이는 신규 이용자 유입 효과를 기대한 조치이다.

국내 점유율 1위 업비트는 지난 2020년 6월 제휴 은행을 IBK기업은행에서 케이뱅크로 변경한 뒤 점유율 1위를 굳힌 전례가 있기 때문.

하지만 제휴 은행을 변경한 뒤에도 여전히 시장 점유율 1위는 70~80%대를 유지한 업비트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빗썸의 제휴 은행 변경에도 평소처럼 거래소별 신규 상장 코인 등에 따라 일별 점유율이 변동했을 뿐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빗썸 애플리케이션 신규 설치가 업비트를 앞섰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앱 통계분석 업체 모바일인덱스는 지난 3월 한 달 동안 빗썸 앱 신규 설치는 21만3447건으로, 업비트(19만4451건)보다 10% 가까이 많았다고 집계했다.

특히 이달 26일까지 신규 앱 설치로 보면 차이가 더 벌어졌다. 빗썸은 15만7768건, 업비트는 13만4000건으로 18%가량 차이가 있었다.

빗썸 관계자는 “앱 설치 건수, 유동성 지표 등 은행 변경에 따른 긍정적 효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대고객 서비스 강화를 통해 은행 변경에 따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빗썸은 점유율 확대를 위해 올해 들어 공격적인 신규코인 상장과 더불어 법인 대상 영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빗썸은 올해 1분기 46건으로 가장 많은 신규 상장을 기록했고, 법인 고객 유치를 위해 법인 회원 가입을 개시하고, 법인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1대1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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