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4월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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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사업 접은 나이키, 집단 소송 당했다


나이키가 자사 디지털 자산 부문인 RTFKT(아티팩트)를 갑작스럽게 중단하면서 대체불가능토큰(NFT) 구매자들로부터 집단 소송을 당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한 호주 거주자가 주도하는 RTFKT 투자자 그룹은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나이키가 지난해 12월 RTFKT 사업부를 중단하면서 자신들이 보유한 NFT의 가치가 급격히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을 통해 원고 측은 “나이키는 운동화 테마 NFT를 대대적으로 홍보한 뒤 플랫폼을 닫으면서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면서 “나이키의 RTFKT 사업부가 12월에 갑작스럽게 폐쇄되면서 NFT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 NFT는 나이키의 마케팅 성과와 프로젝트 성공에 따라 가치가 결정됐다”면서 “따라서 투자자들은 NFT가 나이키 브랜드를 등에 업고 프로젝트가 성장함에 따라 가치를 높일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구매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나이키는 자사의 유명 브랜드 인지도와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RTFKT의 미등록 증권을 과대홍보하고 판매한 것”이라며 “만약 해당 토큰이 미등록 증권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송을 통해 투자자들은 뉴욕,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오리건주의 소비자 보호법 위반을 근거로 500만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RTFKT는 최신 게임 엔진, NFT, 블록체인, 증강현실 등을 활용해 가상 스니커즈 및 패션 제품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스튜디오다.

이 회사는 NFT와 메타버스 열풍 속에서 안드레센 호로위츠 등으로부터 942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했고, 지난 2021년 나이키에 인수됐다.

2021년 초 RTFKT는 아티스트 페워셔스(Fewocious)와 손잡고 NFT 운동화 3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는 단 7분 만에 완판되면서 310억 달러의 매출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메타버스 관심도가 하락하면서 재정 수익 감소 전망이 제기됐다.

결국 지난해 12월 RTFKT 측은 소셜 미디어 X(트위터)를 통해 “내년 1월 아티팩트의 운영을 중단하고, 그동안의 여정을 기리는 웹사이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운영 중단을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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