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4월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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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테더·소프트뱅크, 비트코인 법인 설립 추진


미국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가 테더(Tether), 소프트뱅크(SoftBank)와 손잡고 30억달러(약 4조29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2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브랜든 회장이 소프트뱅크, 테더, 비트파이넥스와 ‘21캐피털’이라는 비트코인 투자 벤처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2억달러를 조달한 ‘캔터 에쿼티 파트너스’라는 회사를 기반으로 하며, 컨소시엄 파트너들로부터 수십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투자 받아 이를 자산으로 운용하겠다는 계획이다.

21캐피털에 테더는 15억달러, 소프트뱅크는 9억달러, 비트파이넥스는 6억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제공하기로 했다.

총 출자 규모는 30억달러에 달하며, 해당 법인은 이후 주식과 전환사채(CB) 등 금융 상품을 발행해 자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1캐피털은 향후 3억5000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2억달러 규모의 비공개 지분 투자를 통해 더 많은 비트코인을 매입할 방침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1캐피털은 가상자산 투자로 전환해 주가가 급등한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성공 사례를 그대로 따라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주식 및 고위험 채권을 발행해 대규모 비트코인을 구매한 뒤 주가가 급등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910억달러에 달한다.

향후 테더, 비트파이넥스, 소프트뱅크가 진행한 비트코인 투자는 21 캐피털 주식으로 전환된다. 테더, 소프트뱅크, 비트파이넥스는 비트코인을 주당 10달러의 21캐피털 지분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때 비트코인의 가치는 개당 8만5000달러로 책정했다.

테더, 비트파이넥스, 캔터 피츠제럴드, 소프트뱅크 등 주요 참여사는 관련 보도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계약이 최종 확정되지 않아 일부 사항은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공식 발표는 며칠 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아직은 논의 단계여서 조건이 변경되거나 아예 거래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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