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조정장을 끝내고 강한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암호화폐 거물로 불리는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그는 “‘디지털 금’이라 불리는 비트코인은 최근 금 보다는 빅테크 기업과 유사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면서 “그동안 비트코인은 빅테크 기업들처럼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강력한 상승 흐름을 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금처럼 오르지 못한 이유는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 때문”이라며 “과거에는 디지털 금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빅테크 기업 같은 취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런 흐름이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며 “최근 암호화폐 생태계와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되고 있는 만큼 신규 자금 유입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라면서 “기관 채택 사이클이 가속화되고 있는 점은 비트코인 가격에도 상당한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보그라츠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해왔다. 특히 노보그라츠는 과거부터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표현해왔다.
노보그라츠는 최근 “비트코인이 10년 이내에 금을 초과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놔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재 두 자산의 시가총액은 각각 20.9조 달러와 1.7조 달러에 달한다.
그는 최근 열린 ONDO 서밋 2025에서는 비트코인의 역할이 금융 및 소비자 시장에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사에서 노보그라츠는 “과거 4년 동안 암호화폐 업계가 오해받고 억압받았다. 그러나 현재는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지도부와 비트코인의 부활이 이러한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이미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 잡았으며, 글로벌 자산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향후 6개월 안에 비트코인이 미국 정부의 재무제표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