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4월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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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위믹스’ 운명의 시간…이번주 상폐 여부 나온다


가상화폐 위믹스(WEMIX)의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간 협의체인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위믹스는 지난 2월 28일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고로 상폐 위기에 처했다. 당시 위믹스는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서 발생한 악의적인 외부 공격으로 인해 865만개의 코인이 비정상적으로 출금됐다. 이는 지난 2월 28일 빗썸의 위믹스 시가 기준 88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해킹은 2월28일 하루 동안 13회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플레이 브릿지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에서 체인 간 토큰 교환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볼트는 그 과정에 필요한 위믹스를 보관한 일종의 금고다.

가상화폐의 해킹 사고는 가상자산거래소의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조건에 해당한다.

또 위믹스 재단이 해킹 사건이 발생하고 4일 뒤인 3월 4일에야 공지를 통해 관련 사실을 안내해 불성실 공시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위믹스 측은 “추가 해킹 위험과 시장 혼란을 우려해 공시를 지연했다”고 해명으나, 닥사는 위믹스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입금 중단 조치를 내렸다.

게다가 해킹 사건 이후 한 달 반이 지나도록 구체적인 원인과 경위 등이 명확히 밝혀지지도 않고 있다.

국내 거래소들이 공개한 상장 가이드라인에는 ‘원인 불명 해킹 발생 시 상장 유지 불가’ 등의 조항도 포함돼 있다.

따라서 위믹스가 해킹 원인을 소명하지 못하면 다시 상장폐지가 이뤄질 수 있다.

만약 위믹스는 이번에 상장 폐지된다면 다시 시장에 재상장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위믹스는 지난 2022년 한 차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바 있기 때문이다.

위믹스 측은 적극적으로 사업 의지를 표명하며 상장 폐지 저지를 위해 노력 중이다.

김석환 위믹스재단 대표는 지난 11일 열린 간담회에서 “현재 닥사와의 소명을 성실히 진행 중이며, 위믹스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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