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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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박스권 장세 계속…미중 무역전쟁에 시장 위축


비트코인 가격이 8만4000달러선에서 머물고 있다.

16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8만40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사흘 연속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8만4000달러대에서 8만6000달러대까지 올랐으나 밤새 8만3000달러대까지 추락했다가 일부 가격을 회복했다.

이러한 가격 변화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도 무역협상을 두고 미국과 중국은 기싸움을 이어갔다.

케롤리안 레빗 백악관 공보 비서관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성명을 인용해 “공은 중국에 있다. 우리가 중국과 거래를 해야 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에 열려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또 미국은 EU와 한국·영국·호주·인도·일본 등 이른바 ‘5대 우선협상국’과의 협의도 아직은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신규 투자자 유입도 줄어들고 있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크립토댄은 “과거 사이클에 비해 신규 투자자 유입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높은 금리로 인한 유동성 부족과 기관 투자자 중심의 시장 구조 재편 등이 영향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과거 사이클 때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급격한 상승 및 하락 패턴을 따르지 않을 수 있다”며 “가격 펌핑을 기다리기보다는 인내심을 유지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가상자산 시장이 반등하려면 수요가 회복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보고서에서 “이번 주 초반 나타난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단기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이러한 조정 국면에서 수요가 얼마나 유지되는지가 비트코인의 9만 달러 돌파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라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9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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