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4월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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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이상 보유한 ‘영리치’, 가상자산 투자 적극적”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 중 40대 이하 ‘영리치’들이 가상자산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16일 부자의 금융행태를 분석한 ‘2025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한 부자 884명과 금융자산 1억원~10억원 미만 대중부유층 545명, 일반대중 581명 등 301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와 프라이빗 뱅커(PB) 인터뷰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리치는 최근 5년간 평균 6% 이상 증가했다. 이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50대 이상 증가율(3%)보다 2배 이상 가파른 증가세다.

영리치의 3년간 평균 자산은 60억원대로 조사됐고, 이 중 금융자산은 절반인 30억원을 차지했다. 금융자산 가운데 투자자산은 41.7%에 달했다.

이들은 활발하게 해외 주식과 코인을 담으며 공격적으로 수익률을 높이려는 성향을 보였다.

주식을 들고 있다는 영리치는 10명 중 8명(78%)으로, 50대 이상 부자(66%)보다 많았다. 전체 주식 중 해외 주식 비중은 30%로, 마찬가지로 50대 이상(20%)보다 높았다.

가상자산을 갖고 있다는 40대 이하 젊은 부자(29%)는 50대 이상 부자(10%) 대비 3배에 달했다.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영리치의 31%가 ‘향후 성장 가능성이 커 포트폴리오 확대를 고려할 만한 투자 영역’으로 평가했다. 가상자산을 보유한 영리치의 42% 가량은 ‘세 종류 이상의 코인’을 보유하고 있었다.

가상자산 투자의 인기는 부유층에서 금융자산을 1억원 이상 들고 있는 중상층까지 범위를 넓혀보면 더욱 두드러졌다.

부유층과 중상층의 가상자산 보유 비중은 2022년 12%에서 2024년 18%까지 늘었다. 이들의 평균 투자액은 4200만원으로, 투자자 중 34%는 가상자산을 4종 이상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선경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영리치는 가상자산 등 투자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금융을 활용해 자산을 증식하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짚었다.

이어 “최근 5년간 영리치가 연평균 6%씩 늘며 50대 이상 부자(3%)보다 2배 빨리 증가한 것으로 볼 때, 영리치들은 향후 자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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