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Strategy)가 최근 3459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다.
코인데스크는 14일(현지시간) 스트래티지가 최근 3459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며, 총 보유량을 53만1644 비트코인으로 늘렸다고 보도했다. 평단가는 6만7556달러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설립자는 X를 통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비트코인 3459개(4064억원 규모)를 평단가 8만2618달러에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약 1억651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투입해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추가 매입은 보통주 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수 소식은 세일러 회장의 추가 비트코인 매입을 암시한 이후 공식화됐다.
앞서 세일러 회장은 전날 비트코인 보유 현황을 게시하며 “오렌지 점에는 관세가 없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 관세 조치와 미중 무역 관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매입이 계속될 것임을 암시하는 발언으로 해석했다.
스트래티지는 올해 사명을 변경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가상화폐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스트래티지의는 회사의 전략적 방향성과 글로벌 확장성을 반영해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세일러 회장은 비트코인의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꼽힌다. 그는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분산) 수단으로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세일러 회장은 꾸준히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라고 칭하며 강한 낙관론을 펼쳐왔다.
최근에도 세일러 회장은 SNS를 통해 비트코인을 금괴 위에 쌓인 자산으로 표현한 AI 생성 이미지를 게시해 비트코인이 미국 전략 비트코인 비축기지(Fort Knox)의 디지털 버전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지난 달 마이애미에서 열린 ‘퓨처 프루프 컨퍼런스’에서 CNBC와 인터뷰를 통해서도 “지금 10억 달러를 베팅해야 한다면, 가장 명확한 선택지는 비트코인”이라며 “비트코인을 장기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은 관세 문제로 인해 극도로 신경이 곤두서 있으며 금리는 30~50bp 하락한 상태”라며 “지금은 거시적으로 위험 회피 구간이지만, 이 국면이 전환되면 비트코인은 폭발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